영화 한 편을 본 것 같은 기분
‘디트로이트: 비컴 휴먼Detroit: Become Human‘은 2018년 Quantic Dreams SA에서 제작한 인터랙티브 드라마 형식의 어드벤쳐 게임이다. 게임은 안드로이드가 보편화된 2038년 디트로이트에서 벌어지는 인간과 안드로이드 사이의 사건을 다루는 내용으로, 플레이어는 코너와 카라, 마커스 세 명의 안드로이드를 조작하여 이야기를 진행한다.
캐릭터 조작은 다소 제한적이며, 수많은 선택과 그에 따른 다양한 이야기 분기가 존재한다. 각 선택은 순서도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다른 유저들은 어떤 선택을 했는지도 확인할 수 있다. 플레이 시간은 약 10시간 정도로 짧은 편이나 많은 분기 때문에 다회차 플레이를 하도록 구성되어 있다.
스토리에 대한 몰입도가 뛰어나 마치 주인공이 된 듯한 느낌을 받게 되며, 그로 인해 매 선택 하나하나에 신중하게 고민하게 된다. 스토리는 물론 주변 인물과의 관계도 신경 쓰면서 진행하다 보면 어느새 엔딩에 다다른다. 다만 간혹 선택에 따른 결과가 의도와 다르게 흘러가는 당황스러운 상황도 발생하며 이는 이후 스토리 진행에는 물론이고 엔딩에까지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중간중간 스토리 진행에 개입하기는 했지만 컷씬이 많고 스토리 진행이 빠른 탓에 게임을 했다기보다는 마치 영화 한 편을 본 것 같이 느껴진다.
주제 자체가 흥미로운 데다가 스토리 진행에 직접 개입하는 진행방식, 빠른 스토리 전개 등으로 인해 전반적으로 즐겁게 플레이했으나, 캐릭터의 느릿느릿한 움직임과 조작감은 다소 불편하게 느껴진다. 개인적으로는 순간적으로 나오는 QTEQuick Time Event에 적응하는 데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래도 내 안드로이드는 안 돼
엔딩 이후 화면에 클로이가 등장한다. 그녀는 게임을 지켜보다가 무언가를 깨달은 듯 본인을 보내주겠냐고 플레이어에게 질문한다. 게임 내내 안드로이드 해방과 공존을 원했지만, 정작 내 클로이는 놓아줄 수 없었다.
‘디트로이트: 비컴 휴먼’의 기본 정보
제목 | · 디트로이트: 비컴 휴먼 (Detroit: Become Human) |
개발사 | · Quantic Dream SA |
배급사 | · Sony Interactive Entertainment |
장르 | · #어드벤쳐 |
발매일 | · 2018.05.25. |
구매일 | · 2020.06.07. |
완료일 | · 엔딩: 2020.12.01. (15시간 47분) |
평점 | · 메타크리틱: 78 · 오픈크리틱: 79 · banghj.kr: 8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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