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쌔신 크리드 오리진은 앞선 시리즈와 비교해 플레이 방식, 전투 방식 등 전반적인 시스템이 크게 바뀌어 엇갈리는 평가를 받았지만, 기존 시리즈를 플레이해보지 않은 입장에서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운 게임이었다. 또한 나에게 첫 플래티넘 트로피를 안겨준 게임이라는 점에서 조금 특별하기도 하다. 파피루스 퍼즐을 제외한 모든 활동을 마치고 플래티넘 트로피를 받는 데까지 걸린 시간은 총 122시간 30분 정도.
전반적으로 그래픽이 훌륭해서 광활한 이집트 곳곳을 말이나 낙타를 타고 돌아다니며 풍경을 감상하거나 사진을 찍고 이를 공유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컷신의 그래픽, 연출 등도 훌륭하다. 굳이 어색한 부분을 꼽자면, 실외에 있는 인물이 마치 실내에 있는 듯한 모습(마치 실외 배경에 실내에서 촬영한 인물을 합성한 듯한 모습)을 보일 때가 종종 있고, 간혹 사건을 의뢰하는 인물들의 목소리에는 감정이 섞여 있지만 표정에서는 그 감정을 읽기 어려운 경우가 있다는 정도다.
전투는 대부분 암살을 할 것인지 전투를 할 것인지를 플레이어가 선택할 수 있다. 최근 라스트 오브 어스 리마스터를 플레이하며 암살 플레이에 재미를 느껴 초반에는 대부분 암살로 적들을 소탕했고, 중반 이후에는 잠입 후 ‘독’과 ‘활’을 이용한 전투를 즐겼다. 원거리, 근거리 무기도 다양하고, 무기마다 특성과 타격감이 각기 달라 상황에 따라 다른 무기를 사용하는 재미가 있다.
암살단의 기원을 다루는 스토리도 전반적으로 좋았으나, 후반부에 스토리가 급진적으로 진행되는 부분은 조금 당황스러웠다. 총 130개로 구성된 메인 퀘스트와 서브 퀘스트와의 조화는 좀 부족하다고 느껴진다. 캐릭터 표현도 다소 평면적으로 보이는데, 위쳐 3에서 종반부 퀘스트를 진행하다 보면 만나게 되는 인물들의 이름은 물론 각각의 스토리, 관계까지 떠오른 것과는 달리 이 게임 종반부에서는 특별하게 기억나는 인물이 거의 없다. 물론 게임의 스토리와 특성이 다르니 바로 비교하기는 어렵지만, 퀘스트와 인물을 입체적으로 그리는 부분이 조금 부족한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전반적으로 만족스럽게 플레이했으며, 특히 전투는 패드를 놓지 못할 정도로 재미있게 즐겼다. 이제 ‘감추어진 존재The Hidden Ones‘와 ‘파라오의 저주The Curse of the Pharaohs‘ 두 개의 확장팩을 플레이해보자!
후반부 주요 장면 및 엔딩 영상
‘어쌔신 크리드 오리진’의 기본 정보
제목 | 본편 | · 어쌔신 크리드 오리진 (Assassin’s Creed Origins) |
확장팩 | · 감추어진 존재 (The Hidden Ones) · 파라오의 저주 (The Curse of the Pharaoh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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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사 | · Ubisoft Montréal | |
배급사 | · Ubisoft Entertainment SA | |
장르 | · #액션 롤플레잉 | |
발매일 | 본편 | · 2017.10.27. |
감추어진 존재 | · 2018.01.24. | |
파라오의 저주 | · 2018.03.14. | |
구매일 | · 2020.09.30. (골드 에디션) | |
완료일 | 본편 | · 엔딩/완료: 2020.12.13. (122시간 30분) |
감추어진 존재 | · 엔딩: 2020.12.16. (9시간 50분) · 완료: 2020.12.16. (11시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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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오의 저주 | · 엔딩: 2020.12.24. (18시간 30분) · 완료: 2020.12.24. (24시간 30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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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 | 본편 | · 메타크리틱: 81 · 오픈크리틱: 85 · banghj.kr: 87 |
감추어진 존재 | · 메타크리틱: 73 · 오픈크리틱: 74 · banghj.kr: 7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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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오의 저주 | · 메타크리틱: 83 · 오픈크리틱: 85 · banghj.kr: 8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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