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거장 停車場 station
철도에서 여객의 승강, 화물의 적하, 열차의 조성과 차량의 입환 및 열차의 교행 또는 대피를 위하여 상용하는 장소이다. 열차의 운행은 많은 정거장 간의 연결로 이루며, 열차운행의 궁극적인 목적인 여객과 화물을 수송하는 기초장소인 동시에, 수송수단을 정비하고 형성하며 수송을 완성하는 작업장소이다. 일반적으로 정거장이 역(驛)으로 인식되고 있으나 엄격한 의미로는 차이가 있다.
철도에서는 정거장을 역·조차장(操車場)·신호장(信號場)의 3가지로 구분하고 있다. 역은 열차를 정지시키고 여객과 화물을 취급하기 위하여 설치한 장소를 말하며, 조차장은 열차의 조성 또는 차량의 입환을 위하여 설치한 곳을 말한다. 신호장은 단순히 열차의 교행 또는 대피를 위하여 설치한 곳을 말한다.
정거장의 건설은 지역발전에 큰 영향을 끼친다. 따라서 도시계획상의 중요한 요소의 하나가 정거장 건설계획이다. 정거장 중에도 특히 역의 역할은 한 도시의 관문으로서 그 규모와 다른 교통수단과의 유통관계 등이 고려되며, 대부분의 철도는 시읍의 중심부를 지나게 되어 시읍을 양단하는 경향이 있었다. 역은 그 중심에 자리잡고, 역을 중심으로 주요 기관이나 건물들이 들어서서 시읍의 생활 중심을 이루어 왔다. 정거장은 승강장 시설밖에 없는 간이역에서부터 수백 량의 객차와 화차의 조성, 그리고 수만 명의 여객을 수송하는 규모의 역에 이르기까지 그 지역의 여건에 따라 다양하게 분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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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류장 停留場
[명사] 버스나 택시 따위가 사람을 태우거나 내려 주기 위하여 머무르는 일정한 장소. 정류소.
쉽게 말하면 ‘정거장’의 경우 철도에서 열차와 관련하여 쓰이는 단어로 ‘버스 정거장’이나 ‘택시 정거장’은 옳지 않은 단어임을 알 수 있다. 이는 ‘버스 정류장’, ‘택시 정류장’으로 쓰는 것이 옳은 표현이다. 하지만 국어사전에는 정거장이 ‘[명사] 버스나 열차가 멈추어서 승객이나 화물을 싣고 내릴 수 있도록 정하여진 곳. (참고)역(驛).’로 설명되어 있어 다소 혼란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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